생활동반자 제도 찬성률, 여성 68.1%·남성 56.3%를 어떻게 읽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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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동반자 제도 찬성률, 여성 68.1%·남성 56.3%를 어떻게 읽을까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조사 문항과 표본을 확인하고, 관계에 대한 선호와 제도 도입 의견을 구분합니다.

자료 확인 기준 2026.10.06 · DevNurion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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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식 이슈페이퍼의 생활동반자 제도 도입 동의율은 여성 68.1%, 남성 56.3%다.
  • 조사는 2025년 9월 11~23일 만 19~69세 6,17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 제도에 대한 의견을 개인의 연애·동거 선택으로 바꿔 읽지 않아야 한다.
밝은 거실에서 차를 마시며 대화하는 세 사람
관계와 일상적 돌봄에 대한 대화를 표현한 설명용 이미지입니다.AI 생성 이미지

함께 살고 서로 돌보는 관계는 혼인이나 혈연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생활동반자 제도에 대한 조사 결과가 다시 관심을 받는 이유도 이런 일상의 관계를 제도가 어떻게 다룰 것인지라는 질문과 연결된다. 다만 통계는 사람마다 어떤 관계를 선택해야 하는지 정해 주는 답안은 아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가족구성 다양성 인식 및 정책 수요 조사 이슈페이퍼를 보면, 숫자 뒤에 조사 문항과 표본 설계가 있다. 보도에서 눈에 띄는 성별 차이를 읽기 전에 무엇에 동의했는지부터 확인해 보자. 그래야 가족 다양성에 대한 논의를 서로 다른 질문끼리 섞지 않고 이어갈 수 있다.

68.1%와 56.3%가 답한 질문

공식 자료는 성별에 관계없이 서로 돌보고 함께 생활하는 관계의 등록과 권리·의무를 규정하는 제도 도입에 대한 의견을 조사했다. 생활동반자 제도 도입 동의율은 전체 62.1%, 여성 68.1%, 남성 56.3%다. 여성과 남성의 차이는 11.8%포인트로 계산된다.

여기서 동의율은 자신이 그 관계를 선택하겠다는 비율과 다르다.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 혼인을 선호할 수도 있다. 다른 사람의 관계를 인정하는 입장과 자신의 생활 계획을 같은 선택지로 취급하지 않는 것이 이 결과를 읽는 첫 기준이다.

조사 대상제도 도입 동의율읽을 때 주의할 점
전체62.1%개인 동거 의향과 구분
여성68.1%여성 모두의 태도는 아님
남성56.3%연령 등 내부 차이 존재

2026년 공개 자료, 실제 조사는 2025년

이슈페이퍼는 2026년 8월 공개됐지만 조사 기간은 2025년 9월 11일부터 23일까지다. 전문 조사기관의 패널을 활용한 온라인 조사이며 최종 응답자는 전국 만 19~69세 6,177명이다. 표지의 6천 명이라는 요약과 본문의 최종 응답 수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연구진은 청년층을 더 많이 배정한 비비율적 층화표집을 설명하고, 전체 분석에 성별·연령·지역 기준의 가중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표본 속 청년 비중을 전국 인구 비중처럼 그대로 읽어서는 안 된다. 조사 방법을 확인하는 일은 결과를 무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숫자가 대표하는 범위를 정확히 잡는 과정이다.

정책 의견과 관계의 경험은 다른 질문

이 조사는 미래 가족구성에 대한 선호와 돌봄 전망, 제도 개선 태도 등 여러 영역을 다룬다. 같은 보고서에 함께 실려 있다고 해서 배우자와 살고 싶은 사람의 비율을 생활동반자 제도 찬성률과 직접 비교해 인과를 설명할 수는 없다. 질문의 선택지와 의미가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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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 동반자나 비혈연 가족을 이야기할 때도 특정 성별은 어떤 삶을 원한다는 결론으로 단순화하지 않는 편이 좋다. 성별 평균은 다양한 개인을 한 줄로 요약한 값이다. 가까운 사람과 관계를 이야기할 때는 집단 평균보다 본인이 원하는 생활 방식과 돌봄 관계를 직접 듣는 과정이 더 구체적인 정보를 준다.

주방에서 식사를 함께 준비하는 두 사람
함께 생활하며 서로 돕는 일상 관계를 표현한 설명용 이미지입니다.AI 생성 이미지

관계에 대한 대화로 가져갈 질문

함께 살 계획이 있다면 공간과 비용을 어떻게 나눌지, 아플 때 어떤 도움을 기대하는지, 혼자 있는 시간은 얼마나 필요한지부터 이야기해 볼 수 있다. 이런 질문은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효과나 정답이 아니라 관계를 논의하기 위한 편집 제안이다. 서로 같은 단어를 쓰더라도 기대하는 생활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기사는 법률상 권리가 이미 생겼는지나 특정 법안의 현재 처리 상태를 판정하지 않는다. 제도 도입에 대한 동의와 현행 법적 보호는 별도로 확인해야 할 문제다. 조사 결과는 관계를 바라보는 사회적 의견의 한 단면이다. 숫자의 출처와 질문을 이해한 뒤 각자의 경험을 덧붙일 때 대화도 더 정확하고 편안해질 수 있다.